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생사회참여 도화선
바쁜 업무와 숨가쁜 일상속에서 모두 안녕들하십니까?
고대4학년 학생이 교내에 게시한 “안녕들하십니까” 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화제입니다.
보통 웃으면서 건네는 “안녕들하십니까” 라는 인사가, 무감각해진 우리들의 옆꾸리를 쿡~하고 찔렀습니다.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진 대자보 모습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사회변화에 무감각해진 우리들에게 던지는 화두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에서 말하는 것은 이념의 갈등 보다, 개인화되고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을 건드리는 거 같습니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고, 남과의 경쟁에 이겨서 나만 잘 살면 된다,
라는 경쟁 지상주의 등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죠,.
설국열차 처럼 한 방향만을 향해 달리던 사람들에게 “안녕들하십니까” 는 뜨끔한 자극입니다.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는 개설 몇일만에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 를 누른 상태입니다.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가 사회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SNS 파워를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튀니지를 비롯한 중동의 봄을 이끌어 낸것이 SNS 의 힘인데,
최근에는 SNS 가 순기능 보다 역기능이 부각되던 것이 사실입니다.
안녕들하십니까 의 외침이 울리자 대학 곳곳에서 “안녕하지 못합니다” 라는 대자보들이 붙고 있습니다.
미국 UC버클리 교내의 게시판에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라는 대자보가 붙은 모습입니다.
고대의 한 학생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 메세지가 대학생사회참여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예측됩니다.
철도민영화, 의료민영화 등의 뜨거운 화제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88만원 세대등으로 불려지며 희망없는 세월을 버티고 있는 젊은층, 대학생들이 사회참여에 나서게 되면
SNS는 또 한번의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의 벽에 부딧칠때 좌절하지 않도록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변화와 참여는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페루에서 진행된 공익캠페인을 보더라도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줍니다.
유명한 남자연예인, 여자 연예인이 노숙인으로 분장해서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그들을 쳐다보지 않고, 무덤덤하게 지나갑니다.
자신들과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관심갖지 않는 것이 사람들이죠,.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시작으로 대학생사회참여가 불꽃같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그래서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바로 자신들의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시켰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관심갖고 참여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안녕들하십니까 페이스북 페이지 처럼 SNS 가 훌륭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