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보수와 진보의 치열한 싸움터

트위터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 보수와 진보진영이 어떻게 대립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트위터를 마케팅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트위터는 보수와 진보의 치열한 싸움터

트위터를 사용하다보면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내년에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시즌의 영향도 있겠지만, 트위터라는 미디어가 사람들의 생각들을 빠르게 전달하는 미디어이다 보니 자연스러운 모습인거 같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심은 트위터에게 물어봐!” 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온것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트위터가 가지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카페, 블로그, 게시판 등의 온라인 매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40자로 압축해서 전달하는 트위터와 팔로워들의 RT는 정보전달의 파급력을 획기적으로 커지게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외근중에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기자 : 혹시 애드몬즈 님 아니십니까?

필자 : 네 맞습니다.

기자 :  저는 진보계열 *** 신문에 근무하는 아무개 기자입니다.

필자 : 네, 왜그러시죠?

기자 :  최근에 보수계열 *** 신문에서  트위터 계정에 예쁜 여자를 프로필 사진으로 내걸고 팔로워를 모집한 후에 ***신문의 기사를 주구장창 트윗한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필자 : 트위터 계정은 실명확인을 거치지 않으니 그런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기자 :  자기 계정이 아닌 예쁜 여자 사진을 이용해서 팔로워를 모집하는 행위는 팔로워들을 기만하는 사기행위 아닌가요?

필자 : 글쎄요, 한번 팔로잉 하면 벗어날 방법이 없다면 모르지만, 언팔로잉을 통해서 트윗을 받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거 아닐까요,.. 그런 식으로 주구장창 ***신문의 기사만 보낸다고 과연 파급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  그래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런식으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많이 있나요?

필자 : 대기업은 모르겠지만, 마케팅을 위해서 어느정도 그런 계정을 갖고 있는 곳은 많은거 같은데요,. 요즘은 트위터로 수익도 낼 수 있는 모델이 나와서 개인들도 서브계정을 많이 만드는 추세인거 같습니다. [관련글 보기]

기자 :  아,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필자 : 그런데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 전화주셨나요?

기자 :  네이버에서 검색하니 선생님 관련정보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상은 진보계열 신문의 기자분과 통화한 내용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트위터를 비롯한 SNS 전략에서 실패한 영향이 있어서인지,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트위터 팔로워, 페이스북 친구 숫자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는 말씀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다룬적이 있습니다.

보수진영 신문에서 예쁜 여자사진으로 팔로워를 모집한후에 주구장창 자기 신문기사를 발행했을때, 얼마만큼 파급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트위터에서는 컨텐츠가 좋아야지 큰 파급효과가 만들어지는 것이지, 꼭 많이 뿌린다고 많이 읽혀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보수진영 신문에서 비싼 품을 들여서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전화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저러한 삽질을 보수 신문에서만 하고 있는 것인가?

정보를 얻게되는 경로로 구글 리더를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으실 겁니다.

필자는 “페이스북” 이라는 단어를 등록해놓고 관련정보를 수집해서 보고 있는데,
구글 리더에 “페이스북”으로 수집된 글들을 확인해 보면 반 이상이 “페이스북” 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진보계열의 신문기사 입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싸이공감” 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은 모두 한 신문사의 기사입니다.
처음에는 뭐, 이것도 광고기법인가 하고 생각이 되었지만, “페이스북” 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무조건 수집해오는 구글리더의 성격을 파악한 마케팅 방법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됩니다.

이렇듯 어떤 미디어에서건 성격을 파악해서 응용하는 마케팅 방법들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필자도 진보진영 기자분과의 통화에서 시원스럽게 보수신문을 까지 못했던 것은 원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신문 기자분과의 통화 말미에 “네이버에 검색하니 선생님 정보가 많더군요” 라는 통화내용이 있는데, 기자분도 전문가를 찾기위해서 네이버에 관련 검색을 하셨을 테지만, 필자의 글이 많이 노출되어서 전화를 하시게 된 것이죠.

 

네이버에서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검색시 모습

 

네이버에서 “페이스북 마케팅” 으로 검색시 필자가 운영중인 네이버 블로그의 포스트들이 대부분 검색됩니다.
검색엔진의 특성을 파악해서 검색노출 될 수 있게 활용하는 입장에서 보수신문의 트위터 계정 도배질을 마냥 까기는 힘든 입장이었습니다.

 

온라인마케팅을 하다보니까 느껴지는 것이지만, 많이 노출된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하나가 노출이 되더라고 진정성 있는 컨텐츠만이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보수신문도 얄팍한 마케팅 방법을 생각하기 보다는 언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좋은 기사, 공감대를 형성하는 컨텐츠를 만들게 되면 사람들이 알아서 트위터 팔로워,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줄거라고 생각됩니다.

5 thoughts on “트위터는 보수와 진보의 치열한 싸움터”

  1.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약간의 자유가 주어진다면(예를 들면 익명성)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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