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대체할수 있을까?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블로그 서비스와 비교해 보고 블로그를 대체하는 차세대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대체할수 있을까?

 

 

블로그 서비스의 3가지 특징

이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블로그에 대해서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첫번째는 현재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입장에서 블로그는 과연 업체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인가?

두번째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 입장에서 현재처럼 포털들이 블로그에 많은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가져다줄 것인가?

세번째는 블로그에 방문하는 방문자 입장에서 포털에서 얼마나 양질의 포스트가 발행되고, 블로거와 소통하는 데 얼마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가?

위에서 거론된 3가지 주체들 중에서 지금까지는 균형을 가지고 블로그 미디어가 발전해 온거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위시한 소셜네크워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이웃들과 소통하는데 굳이 블로그를 이용하지 않아도 불편함 없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시간이 흐르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물음에 답을 구해보기 위해서 위에 언급한 블로그의 3가지 측면에서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크게 우리에게 익숙한 블로그는 가입형인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와 설치형인 티스토리 블로그 서비스로 나뉘어 집니다.
그럼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티스토리를 서비스하는 다음은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서 어떤 이익이 발생할까요..


먼저 네이버 입장에서 블로그 서비스는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네이버가 지금같은 절대왕좌에 오르게 된것은 지식인 서비스를 앞세운 트래픽과 그로인한 트래픽에서 나오는 광고수익이 오늘날에 네이버를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 블로그가 발전하면서 지식인을 어느정도 대체하게 되었고, 네이버만의 우물이었던 지식인과 달리 블로그는 검색을 개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래픽이 누수되는 것이지요. 트래픽 누수는 결국에는 네이버의 주요수익원인 광고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부분의 온라인마케팅 하시는 분들의 공통의견은 네이버의 광고단가가 효과에 비해서 대단히 고평가 되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음은 어떨까요? 티스토리를 살펴보면 죽쒀서 구글한테 바치는 꼴이죠.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오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구글 에드센스를 설치하고 있고 에드센스에서 나오는 수익은 고스란히 구글의 호주머니와 에드센스 광고주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음에게는 물론 티스토리에서 나오는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네이버를 위시한 대다수의 포털들이 블로그 검색을 개방하는 상황에서 다음만의 컨텐츠는 아나라고 보여지네요.

 

네이버와 다음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블로그는 여타서비스와 달리 상당한 서버와 장비를 필요로 합니다.
그만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서비스인것이지요.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에게는 양질의 컨텐츠 확보 말고는 뚜렷하게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얼마전에 구글에서 야심차게 인수했던 텍스트큐브 블로그 서비스가 구글의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거” 닷컴에 흡수합병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구글이 돈될거 같은 사업이라고 보여졌으면 큰돈들여 인수한 서비스를 합병하지는 않았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네이버와 다음에서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맞으면서 카페,블로그등의 훌륭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해서 글로벌 서비스 업체들에게 밀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포스트 후반에서 살펴보겠지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에서 본격적인 컨텐츠 구축에 시동을 걸게되면 우수한 자원들이 급속도로 누수될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두번재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운영자 입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필자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뭐라고 해도 트래픽(방문자)입니다.
이점에서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약간의 입장차는 있을수 있지만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현재까지는 네이버,다음,야후 등의 포털들에서 블로그 등록을 개방한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나 블로그를 운영하기 사작하면 어느정도 공정한? 상황에서 블로그 운영을 시작할 수 있죠,.

하지만 페이스북 안에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페이스북 친구가 많은 사람들은 출발선에서부터 앞서 나갈수 있습니다. 자세한것은 포스트 후반부에 설명됩니다.

두번째 입장에서는 트래픽이라는 것만 체크하고 세번째로 넘어가겠습니다.

세번째 방문자 입장에서는 양질의 컨텐츠를 구독하고 블로거와 얼마나 친밀하게 관계를 유지할수 있는가? 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겠지요. 지금까지는 포털의 검색창에 찾으려는 자료의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이웃들의 새글을 보면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블로그의 특성과 구성주체들의 입장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대체할수 있을까?

그럼 이제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블로그를 대체할수 있는지 연구해 보겠습니다.


=  X                                                O  =

개인적인 의견을 먼저 피력하자면 트위터는 블로그 서비스를 대체하기 힘들지만 페이스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트위터가 블로그를 대체하기 힘들다고 보는 주요 이유는 트위터가 가지는 미디어적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트위터는 140의 단문메세지를 빠르게, 광범위하게 확산시키는데 최적화되어있는 서비스입니다.

 

트위터 서비스의 어원이 되는 트윗 “Tweet” 이라는 말 자체가 짹짹(작은 새가 우는 소리)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트의 주제가 블로그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비교하는 것인데,

 

블로그 서비스를 가정용 게임기에 비유해서 블로그 서비스를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라고 보았을때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플레이스테이션”을 대체할 만한 게임기가 있는냐? 하는 것입니다.

게임기의 예로 보았을때 트위터는 ‘PMP’ 에 비유하고 싶네요, ‘PMP’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체한다기 보다는 상호보완할 수 있고 함께하면 생활에서 훨씬 윤택하게 사용할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페이스북은 다르다고 봅니다. 페이스북은 게임기로 비유하자면 ‘Xbox360’ 정도로 보여집니다.

지난번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설명드리면서 강조한 부분이지만,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는 포스트 :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교해보고 사용법 안내.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솔루션이 가지는 특징이 다릅니다.


트위터가 API를 이용한 외부 어플리케이션들에 의해서 발전하고 사용자를 넓혀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현재 트위터의 수익창출 방향에 크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모든 어플리케이션들이  페이스북안에 설치되는 구조로써 확장력은 무한에 가깝다고 할수 있죠.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은 최근에 각광받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유사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구름뒤에 모든것을 숨겨놓았다가 필요한 것을 요청만 하면 쏙쏙 가져다주는 것처럼, 페이스북도 필요한 어플들을 가져다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달리 글을 작성하는데 제한은 없습니다.

기본계정에 있는 노트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블로그 처럼 긴글의 작성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블로그를 대체하는데는 부족하고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번 포스팅에서 페이북 페이지에 쇼핑몰을 설치하는 것처럼 블로그 전문 어플을 설치하면 훌륭한 블로그 서비스로 탈바꿈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필자에게 물음을 던지실 겁니다.


“현재 작성했던 수많은 포스팅과 이웃들을 버리고 페이스북 블로그로 옮기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는가?”
라고 말입니다.

아직까지 페이스북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검색(트래픽)이라던지 광고수익이라던지..

 

하지만 페이스북이 언젠가는 검색광고를 위해서 다양한 컨텐츠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것이 구글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고 언젠가는 검색광고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겨루게 될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아직까지는 컨텐츠 확보를 위해서 페이스북은 어떤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페이스북은 검색분야, 광고분야로 움직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우같은 골드만삭스에서 5억 달러의 투자를 페이스북에서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집니다.

페이스북이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개방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페이스북은 사실 철저히 폐쇄적이고 외부에서 페이스북의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네이버를 비롯한 다음에서의 소셜검색 등은 대부분이 트위터의 API를 이용해서 트위터의 정보들을 검색하는 것이지 페이스북의 정보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점에 관해서 구글에서도 크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웹이 점점더 소셜화되고 개인화 되어 간다는 것이 대세이고, 이런 중심에 페이스북이 서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우리나라 웹의 강자들인 네이버,다음은 앞으로 대세가 될 관계의 미학을 아직 정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사이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웹 역사 10년의 모든 유저들의 관계들을 해체하고 재조립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블로그 대체는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대신하는 구조가 아니고 페이스북안으로 블로그가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안으로 블로그가 들어간다는 의미는 페이스북의 수많은 친구들과의 블로그의 소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페이스북안의 블로그는 로그인도 댓글도 필요없이 ‘좋아요’ 버튼하나로 추천한 친구의 다른 친구들에게 나의 포스트가 소개되는 것입니다. 이런 페이스북의 관계에서 검색(트래픽)까지 더해지고 광고수익까지 올릴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네이버와 다음이 겁낼만 하지 않을까요~

오늘 작성한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사견이고 정확한 자료에 근거한 것도 아닙니다.
포스트를 읽으시는 분들이 필요한 부분만 선별해서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53 thoughts on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대체할수 있을까?”

  1. 페이스북을 사용해 보질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트위터가 블로그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리고 다음이나 네이버 등이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페이스북의 시도보다 더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페이스북도 또다른 채널로서의 역할로 만족해 줬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2. 트윗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매체들이
    상업적인 수단, 즉 돈이 된다는 사실만 입증된다면
    아마 포털입장에서는 큰 변화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트윗으로 홍보를 하거나 회원가입을 유도하는것이 썩 유효하지는 않은가 보더라구요.
    제가 아직 트윗을 잘 몰라서 그냥 제 의견을 한번 달아 본겁니다. ^^

  3. 페이스북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무척 궁금합니다만, 아직까진 능력에 비해 상당히 고평가되고 있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입니다. 좋은 분석글 잘 읽었어요.^^

  4.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죠.
    개인적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사이에서 고객이
    알아서 만들어 갈 것 같아요. 페이스북이나 기반들은 곡객의
    요구에 따라서 움직일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블로그와 소셜의 합성형태가 가능하겠죠.
    더 연구하면 어떠한 형태건 윤곽이 잡힐듯도 한데 어렵군요…^^

  5. 오늘 이야기는 정말 좋은 내용인걸요…
    저도 블로그가 언제까지 일지도 사뭇 궁금했는데…
    이제 점점더 변화하겠죠…^^
    또 적응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ㅋㅋ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샤프심님의 페이스북에 대한 글을 간간히 읽으면서
    페이스북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는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페이스북이 뜰때쯤이면 언제든지 페이스북을 부담없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미리 배워두는 것이 좋을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7. @.@ 흠, 페이스북은 해보지를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한국에서는 아직 이용자가 적은 편(?)이라서.^^;;;
    흠, 저 역시 짧은 제 생각 입니다. ^^;

    물론, 점점 더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 생각해요.@.@ 흠.

  8. SNS는 블로그를 대체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샤프심님의 글을 읽으니 블로그 서비스 운영규모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놀랍네요.. ㅇ.ㅇ

  9. 기업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대체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아직은 블로그가 더욱 파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에는 사람들이 많은 신뢰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10. 블로그가 앞으로도 대체되지 않는 서비스로 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오던 참인데 정말 좋은 글을 만나 정독하고 갑니다. 트위터에 대한 평가는 이미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고 페이스북에 대해 아직 국내에서는 평가절하되고 있지만 그 무한한 확장성을 두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안타까운 것은 IT 강국이라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으로 대표되는 포털들이 울타리를 걷지못하고 문어발식 국내용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왔는데 여전히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러다가 페이스북 같은 국내용 서비스를 만들어내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

  11. Pingback: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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