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의 락락락에 나오는 부활의 음악들.

 

김태원의 일대기를 그린 KBS 드라마 스페셜 “락락락” 을 보고 시청소감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김태원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스페셜 “락락락”

“포스트뷰” 블로그의 최근 주제가 소셜네트워크와 소셜커머스이다보니 다소 생소한 주제들로 포스팅을 많이 했었네요.
오늘은 휴일이고 하니 어제 KBS 드라마 스페셜에서 김태원의 일대기를 그린 “락락락” 드라마 시청소감을 올려 보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셔도 영상은 플레이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말들을 하곤하죠 “내 인생을 소설책으로 엮으면 책한권은 뚝딱 나온다” 고요, 하지만 그 소설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재미가 있을지는 별개로 보여지네요.

어제 드라마로 소개된 “국민할매” 김태원의 일대기는 정말 왠만한 논픽션 소설들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만큼의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인거 같더군요.

우선 드라마에서 다룬 김태원의 일대기는 아래의 3가지를 잘 나타내준거 같습니다.

 

–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낸 한인간의 역정
– 한 남자를 향한 한여자의 눈물겨운 순애보
–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마약,대마초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경각심을 갖게해준점

줄거리는 굳이 포스트에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보기나 드라마 홈페이지에 충실히 소개되어 있으니까요.


KBS 드라마 스페셜 “락락락” 시청소감 게시판 보기

 

 

락락락에 소개된 부활의 음악들

 

김태원이 예능에서 국민할매로 사랑받으면서 부활이 재조명되기 전까지는, 부활하면 이승철을 떠올리게 되고 이승철이 부른 부활의 음악들을 많이들 기억합니다.

필자도 어린 시절에 형님이 듣던 음반에서 이승철의 “희~야 날 좀 바라봐” 듣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러다 훌쩍 성인된 후에 듣게된 “사랑할수록” 이라는 부활의 음악을 들으면서 부활이라는 존재를 새삼 느끼게 되었지요.

저는 부활의 노래중에 “사랑할수록” 을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전주에서 나오는 김태원의 솔로 기타는 뭐랄까..
깊은 슬품이 베어나온다고 할까요..

 

 

 

 

이번 락락락 드라마에서도 잘 표현되었듯이 예전에 사랑했던 한여자를 그리워 하면서 작곡한 노래이고, 그시절 가장 힘들고 어렵던 시절에 연주한 곡이니 슬픔이 베어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특히 김태원이 대마초 후유증으로 방황하던 시절에 그를 다시 작곡을 할수 있게 도와주었던 보컬 김재기의 내용은 엄청난 감동과 진한 슬픔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보컬 김재기는 “사랑할수록” 을 녹음실에서 몇번 부르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차가 견인됩니다. 견인된 차를 찾으로 가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김태원에게 전화를 하죠 “형님 돈있으시면 3만4천원만 빌려주시죠” 김태원이 지갑을 열어보니 정말로 이천원 밖에 없었고, 김재기는 한참후에 친구의 도움으로 차를 찾을수 있었으나, 폭우속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가게됩니다. 이때 녹음실에서 몇번 부른것이 부활 3집에 수록된 “사랑할수록” 입니다.

사실 사랑할수록이라는 곡을 워낙 좋아해서 관련자료를 찾아보다 예전부터 알고있던 일화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보니 진하게 다가오더라구요.. 형이 못다부른 노래를 동생 김재희가 부르면서 부활 3집 활동을 했다는 소설같은 실화입니다.

3집이 히트한후 시간이 흘러서 부활이라는 이름이 잊혀져 가고 불세출의 보컬 이승철이 주춤하던 시기에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곡이 “네버엔딩 스토리”라는 노래지요.

 

 

 

 

 

 

드라마 “락락락”을 보면 음악때문에 망가져가는 김태원을 보다 못한 가족들이 캐나다로 떠나게 됩니다.
네버엔딩스토리는 가장 어려운 시절에도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던 아내와 아이들이 떠나고 난후에 작곡하게 된 곡입니다.
“사랑하수록” 도 그렇고 “네버엔딩 스토리” 도 그렇고 작곡 배경을 알고 가사를 다시 살펴보니 너무 가슴에 들어오더라구요.

 

 

락락락 같은 드라마는 일회성으로 끝나면 안된다

 
스웨덴 그룹 “아바”의 노래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맘마미아” ,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올슉업” 등은 커다란 흥행을 하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아바의 음악을 바타으로한 뮤지컬 “맘마미아”를 영화로 만든 포스터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올슉업”

 

위의 두가지 경우에서도 알수 있듯이 외국에서는 잊혀져 가는 좋은 컨텐츠는 다시 재생산해서 지금 시대에 맞게 재창조하고 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지요.

 

이번에 드라마스페셜 “락락락” 에서 보여지듯이 이렇게 훌륭한 드라마와 음악이라는 소스는 얼마든지 재창조,재가공해서 다양하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최근의 음악들은 일회성이고 가벼운 음악들이 대세입니다. 이런 음악들에서 어떤 드라마가 나올것이며 나중에 어떻게 재창조 할수 있겠습니까..

 

부활의 경우처럼 한 작곡가가 일생을 음악의 열정으로 채운 음악들은 시대를 넘어서서 대중들에게 다가설수 있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지금의 작곡가들이 시류를 따르지 않는 좋은 음악을 만들 것이고, 그것은 음악을 듣는 우리 모두에게 귀의 즐거움과 마음의 풍요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28 thoughts on “김태원의 락락락에 나오는 부활의 음악들.”

  1. 왠지 김태원씨는 요즘 예능에 많이 나오셔서…
    부활관련 내용은 걍 코메디 일거라는 생각이..ㅋㅋ ^^
    예전에 많이 들었던 좋은노래가 생각나네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2. 정말 김태원씨의 열정에는 감동입니다. 최근에 난 기사에서도 시한부 선고(나중에는 오진으로 밝혀졌다지만요)에도 마지막 작품을 위해 집중했다고 하니 진정한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드네요. ^^

  3. 스웨덴의 아바와 같은 뮤지션이 한국의 부활이라 생각되네요. 장르는 다르지만 부활의 히트곡은 락이라는 한정된 장르가 아닌 온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 맘마미아처럼 영화로 나와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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