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웃고 우는 개인투자자의 심리분석

주식투자를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하지 못하고 물리게 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개인투자자의 심리변화를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관련포스트 : 주식과 도박의 같은점 vs 다른점

 

주식투자해서 단기간 20%수익에 개인투자자 웃다

얼마전에 지인과의 저녁식사중에 지인이 주식투자로 단기간에 20%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셨다고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인프라웨어(041020)” 라는 종목이었는데,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던 종목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 인프라웨어 차트모습을 살펴보고 기술적으로 분석해 보니 단기간에 상승폭이 크더라구요.
그때 당시 차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인과 저녁식사후에 살펴본 인프라웨어 차트모습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차트모습은 그 당시의 차트모습이고, 지금의 차트 모습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단기조정이 예상되서 그분과 다시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필자 : 인프라웨어 단기간에 상승폭이 큰데 주식투자는 몇종목이나 하시나요?
지인 : 두종목 정도 가지고 있는데요.
필자 : 그럼 인프라웨어는 어느정도 비중으로 가지고 계시나요?
지인 : 울트라건설 하고 인프라웨어 하고 두종목 가지고 있는데, 인프라웨어를 90%이상 가지고 있어요
(필자생각 : 어쩜..내가 관심갖지 않는 종목만 가지고 계시는지.. 제가 관심이 없는걸 보니 우량주는 아니겠지요..)
필자 : 한종목에 비중을 90% 이상 가지신거면 몰빵 수준인데,.. 단기수익률도 큰데 포트조정이나 리스크 관리해야 하지 않          을까요?
지인 : 호재가 줄줄이 나올건데요~~ e북시장진출, 통합어플시장,.. 좀더 오를 놈이라 아까워서..
필자 : 호재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술적으로 12000원에서의 매물이 강해서 단기간에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지인 : 그래도 앞으로 2만원 간다고 하는데,..

 

간단한 통화후에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필자는 원래 사람들 만나서 주식과 관련된 대화를 잘 하지 않고, 더구나 매수,매도에 관한거는 절대 얘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워낙 좋아하는 지인이라 용기내서 의견을 개진해 보았는데, 이성보다 욕심이 과하다는 느낌을 받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주식투자 수익+20%가 -10%가 되면서 개인투자자 울다

소제목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현재 인프라웨어(041020) 차트 모습을 올립니다.<현재차트보기>
지인의 매수단가가 10,000원대로 파악됩니다.
현재 가격이 9250원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는 걸로 보아서 +20%의 수익이 -10%의 손실로 이어진 상황입니다.
다시 지인과의 저녁식사중에 인프라웨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필자 : 인프라웨어 어떻게 하셨어요?
지인 : 아직 가지고 있어요.
필자 : 손실이 나서 속상하시겠어요..
지인 : 괜찮아요~ 언젠가는 2만원 되겠죠~
필자 : 그래도 반등시에 포트를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비중이 워낙 크셔서…
지인 : …

 

지인이 이 종목을 비중축소를 했는지 보유중인지는 모릅니다. 그 이후에는 이야기해 본적이 없습니다

주식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심리분석

개인투자자의 심리변화 : 불안,희망 – 욕심 – 미련 – 절망

 

포스트 서두의 대화를 통해서 위의 4가지 심리상태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안,희망 : 처음에 주식을 매수하면서 누구나 불안합니다. (기관투자자라고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불안함 보다 오를것이라는 희망을 보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욕심 : 투자한 주식이 크게 오르면 수익실현을 하기보다는 또다른 욕심이 이성을 지배하게 됩니다.
          단기간에 20%라는 큰 수익이 발생했는데도 “내가 판 다음에 오르면 어떻하지” 하는 욕심이 이성을 가리게 됩니다.
미련 : 단기간에 크게 올랐던 주식이 내려서 매수가 언저리로 왔을때 정리하기 보다는 “이 종목은 원래 좋은놈인데,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이런거야~” 하는 미련때문에 과감한 정리가 어렵습니다.
절망 : 평균 매수가를 이탈하면서 손실이 커져나가는 상황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상황이 되면 “제발 매수가 까지만 올라와라 정리할테니” 하는 또다른 희망을 가지게 되죠.

 

마지막 단계에서 가지게 되는 희망이 밝은 희망이 될지 절망의 연장선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죽하면 주가는 “신의 영역” 이라는 우스게 소리가 있겠습니까~~

기관투자자에게는 있는데 개인투자자에게는 없는 3가지

1. 수익률 목표
기관투자자들은 목표수익률이라는 것을 정하고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가령, “20% 수익이 나면 분할로 수익실현에 나서겠다”  하는 준비 말이죠.
개인투자자들은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다는것을 누구나 알지만 위의 대화처럼 욕심이 이성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작 수익이 발생했는데도 이익실현을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게 됩니다.
2. 손절가 설정(리스트 관리)
대형 투자은행들은 주식을 매수하는 팀과 매도하는 팀이 따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주식투자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식을 사기전에 주식차트와 주식을 팔고난후에 주식차트는 완전히 다른 그림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차트가 심리적으로 오를것처럼 보이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오를거라고 믿던 주식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계속 오를것처럼 차트가 보인다는게 문제죠.

 

대형 투자은행이나 헤지펀드들도 실수는 합니다.
하지만 실수가 발생한 후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르지요.
가령, “손실 10%면 무조건 매도, 아니면 분할매도” 등등으로 대처하지요.
개인투자자들은 올랐을 때의 가격에 도취되서 “이게 얼마짜리 주식인데 이가격에 팔아” 하면서 손절하지 못합니다.
3. 포트 비중관리
2번의 리스크 관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위의 대화에서 알수 있듯이 만약 두종목에 50%의 비중으로 포트를 구성했다면,
한 종목이 내리더라도 한종목이 방어해주면 수익률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장기 보유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됩니다.
결국 포트 폴리오를 구축하지 못하는 것도 욕심이라는 놈이 이성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총체적으로 위의 3가지 조건을 하나로 결론냈을때, 기관투자자에겐 있고 개인투자자에겐 없는 것은 “전략” 이라는 놈으로 압축된다고 보여집니다.

 

10 thoughts on “주식으로 웃고 우는 개인투자자의 심리분석”

  1. 주식은 투자하지 않지만 다음뷰랭킹을 생각하면 불안/욕심/희망이 있는 것 같아요.

    PS. 블로그 아래 GUESTBOOK이 있는데 글을 방명록보다 댓글에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아 댓글에 적습니다.
    다름아니라 광고글을 트위터에서 트위하면 정말 싫어하죠? 사프심님의 경험에 의한 것으로 말해 주시고 경험이 없다면 생각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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