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명품 핸드백 밟았다가 쫓겨날뻔 했어요.

 

명품 핸드백이 뭐길래?

보통 주위의 여자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남자로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명품 핸드백에 대한 여자들의 애착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을하면 여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들은 명품 핸드백을 좋아하지만, 남자들이 좋은 양주 찾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격하지요.
남자들이야 기왕 몸에 들어가는거 좋은거 들어가는게 좋지 않는냐!! 하는 논리지만 여자들은 밖으로 보여지는 내모습이 더욱 중요하다는 뭐, 이런 논리인거 같아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적인 분모를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렇게 결론내린 근거는 아래의 세계적인 맥주회사 하이네켄의 광고를 보고서 입니다.

광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자들은 핸드백,주얼리,옷등에 광분하는데 반해 남자들은 하이네켄 맥주를 보고서 여자들보다 더욱 광분하는 모습의 TV광고입니다.

우리집에도 소위 말하는 명품 핸드백이 하나 있습니다.


먼지라도 묻을까 항상 이상태로 장농안의 가장 좋은 자리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놈입니다.


정확한 가격은 잘은 모르지만 가격이 조금 나간다고 하더군요,.. 제 머리론 왜 이게 비싼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결혼할때 우리 어머니가 큰맘먹고 해주신 건데 (결혼 중에는 결코 명품에 ‘명’자도 구경 못했지요~ 좋은 양주는 조금 구경했습니다..ㅋㅋ~ 명품핸드백 사고 그러면 소~는 누가 키웁니까…)

암튼 그날은 와이프 친구의 생일날이기 때문에 와이프 친구들과 아는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여자들 왜~ 이런날 특히 꾸미고 나가지 않습니까~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떡하니 장농안 로얄석에 있던 이놈을 메고 출정하시더라구요..

분당 야탑에서 1차로 쭈꾸미 집에서 모였습니다.
쭈꾸미를 지지고 볶으면서 소주도 1잔씩 하다보니 술기운이 오르더군요.. (매운 쭈꾸미인데 개인적으로 매운것을 잘 못먹는 편이라 술을 많이 먹게 됨)


여기까지는 화기애애 하고 좋았습니다.
문제는 2차로 향하게 된 ‘술파는 노래방 준코’에서 벌어지게 됩니다.

매운맛 쭈꾸미라 기초공사를 든든히 하지 못한 상황에서 2차에서 술을 먹으니 알~딸딸해 지더군요.
어느덧 신나는 음악과 더블어 한잔,두잔 오가다 보니 기분이 점점 업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문제의 노래를 제가 선곡하게 됩니다.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일단 감상하시죠~

이게 어떤 노래입니까? 후렴부에 말~달리자 부분에서 정신줄 놓게 만드는 노래 아닙니까.

후렴부에 말~달리자 부분에서 목놓아 부르다 보니 같이간 사람들도 신나고 노래하는 나는 더 신나고 여기서 문제의 사건이 터지는데, 제가 쇼파를 밟고 돌아다니면서 말~달리자를 부른겁니다.

시간은 흘러 다음날 아침, 토요일인 관계로 늦게 일어나서 물을 찾는 나에게 아내의 차가운 눈초리가 느껴지더군요.
나를 쫒아낼 기세로 감히 어떻게 샤?핸드백을 밟을 수가 있냐며 뭐라고 하더라고요.
거기다가 제가 또 기름을 부었지요 ‘아니 핸드백좀 밟은거 가지고 뭘 그렇게 난리냐고’…
이어지는 아내의 쓰리 콤보 ‘언제 저런거 사줬냐’부터 시작하더니 희한하게 끝나는 것은 ‘집안일 도와준게 뭐있냐’로 끝나더라구요…

암튼 노래방에서 흥분 했다가 집에서 쫓겨날뻔 했습니다.
이 포스트를 읽으시는 남성분들 여자친구나 와이프가 혹시 명품백 들고나온 날은 조심들 하자구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자가 아니겠습니까???

이포스트를 트위터에서 읽고 다르게 반응하는 남,녀 트위터리안 들의 반응입니다. 함께 읽으시면 잼있습니다.

5 thoughts on “와이프 명품 핸드백 밟았다가 쫓겨날뻔 했어요.”

  1. 전 핸드백에 대한 여성분들의 과한애착이 어떻게 생긴건지 항상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제 와이프에겐 명품핸드백을 사주지는 않았지만 언젠간 사줘야할 무언의 책임감(?)같은게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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