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읽어보시면 좋은 포스트 :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무서워해야 하는 3가지 이유.
튀니지 트위터혁명을 살펴보자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 중부에 있는 인구 4만명의 소도시 ‘시디 부 지드’에서 과일 노점상으로 겨우 생계를 꾸리던 “모하메드 부아지지” 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부아지지는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죠.
튀니지는 26년 독재 정부가 장기 집권 탓에 경제가 무너지면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부아지지는 노점 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되었고, 경찰은 부아지지의 뺨을 때리고 과일수레를 부순후에 부아지지가 외상으로 구입한 과일 200달러어치를 압수했습니다.
자신이 책임지던 가족과 갚지못합 빚, 암울한 미래에 절망한 부아지지는 주 정부 청사앞에서 머리에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잊혀질뻔 했던 부아지지 사건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빠르게 전파되면서 튀니지는 독재정권 퇴진을 외치면서 시위에 돌입했고, 분신자살을 기도했던 부아지지가 4일 숨을 거두자 시위는 더욱 더 거세졌습니다.
결국 인권탄압,부정부패 등 독재의 전형을 보여 온 벤 알리가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로 달아나면서 튀지지의 트위터 혁명은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다고 난리들인데, 튀니지의 인구비는 부러운 수준이더군요.
암튼, 튀니지의 인구비중 중에서 젊은사람의 비중이 크고 젊은 사람들중에 18%에 이르는 사람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가입되어 있다니 혁명의 토대가 SN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트위터에서 여론은 어떻게 불붙는 것인가?
그럼 어떻게 트위터에서 불이 붙게 되는지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필자가 정치인과 관련된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2010년 10월 19일날 작성한 포스팅 입니다.
오늘 트윗덱을 보다보니 뜬금없이 관련포스트가 리트윗(RT) 되어서 멘션에 올라오더라구요. (튀니지 영향인지,..)
위의 그림에서 제일 하단에 색연필 상자로 표시된 트윗이 처음 리트윗(RT)한 내용입니다.
그러더니 계속해서 리트윗(RT) 되면서 의견이 오가는 모습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없었다면 관련포스트가 다시 빛을 볼수 있었을까요?
관련포스트를 누군가 검색을 통해서 읽거나 다른글을 읽으려고 포스트뷰에 왔다가 관련 포스트를 읽어보았겠죠.
티스토리는 스크랩 기능이 없기 때문에 관련포스트를 자신의 블로그로 가져가지 못하고 만약 가져간다면 불펌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댓글에 생각을 남기는 정도가 될수 있겠네요.
이점은 기존에는 힘들었던 글(의견)의 유통구조를 소셜네트워크가 변화시켰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예로 얼마전에 “여대생 성폭행범” 이라는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정황상 두명의 남자가 유력한 피의자가 확실한 상황인데도 남자중 한명의 외삼촌이 경찰출신으로 수사에 관여하자 두남자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후에 풀려난 사연입니다.
현직 경찰도 아니고 경찰출신이 수사에 관여했다는 사실도 놀랍거니와 유력한 피의자들을 풀어준 경찰도 이해가 안갑니다.
예전 같으면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은 저런 식으로 죄를 지어도 빠져 나가기 일수였겠고 경찰들도 그런 구태에 익숙해져 있었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상황이 연출되었는데요.
억울한 여대생의 어머니는 다음 아고라에 사실을 청원했고 수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속에 경찰은 재수사를 발표하게 되었지요.
정의에 눈을 감고 복지부동하는 공권력을 네티즌이 움직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트위터혁명이 가능할까?
하지만 결과는 어땠나요? 여당의 참패로 나오지 않았나요~
가끔가다 청와대에서 발표하는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50% 입니다.
그럼 제 주위에서 3명중 1, 2명중에 1명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사람을 열명중에도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트위터에서 인기 해쉬태그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이순간 트윗단어”라는 것이 있더군요.
얼마전부터 해쉬태그명이 #정권교체_ 가 올라오더니 오늘은 상위태그 1위에 올라있네요.
선거때 시장 국밥집 찾아가서 평소 먹지도 않던 국밥 먹느라고 땀빼지 마시고 평소에 트윗 하나씩 발행하시고 RT되는거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예전처럼 어디~어디~ 리서치 자료믿고 선거에 임하셨다가는 트위터,페이스북 회초리 무서운줄 아실거라고 예상됩니다.
튀니지 트위터혁명을 보면서 트위터,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초석이 될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댓글 한줄 다는데도 실명인증하게 하고, 미네르바 구속수사해서 블로거들 인터넷 망명하게 하고, 이런거 우리는 속이 좁아서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다국적 기업이라 어떻게 손쓸 방법도 없을텐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가
과연 우리나라의 협명을 이룰만한…능력이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솔찍히..리뷰쟁이도 인터넷의 힘을
믿는 편이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의 성격상…쉽게 불붙고
금방꺼지는 성격이긴하지만…아직 튀니지 처럼
트위터 혁명을 이루기에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네요
튀니지는 젊은사람 비율이 워낙 높다보니까 쉽게 불이 붙은거 같네요~ 우리나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분명 반전은 있을거 같아요..
이제 소셜네트웍도 하나의 언론으로 당연이 받아 들여지는듯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블로그가 당당히 1인 미디어로 인정받듯이 소셜네트워크도 이제는 미디어로 받아들여질거 같아요~
인쇄쟁이님과 친구분이셨더군요.
지금 많이 속상해 하시는것 같은데..
인생별거 없습니다.ㅋㅋ
때로는 오프라인에서 주먹한방 보다..온라인에서 감정싸움 한가지가 서로에게 더 상처가 나기도 하죠..
걍 만나서 술한잔으로 가벼이 터셨으면 하는 바램 한자락 남기고 갑니당^^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정치에 참여하는 루트가 다양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그냥 투표를 하거나 시민단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참여를 했다면..
요즘은 직접적으로 인터넷 여론에 참여 할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니까 힘이 더 강해지는 거겠죠..
어떤 분들은 정말 싫어하겠지만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루트가 다양해 질수록 좋은거 같아요~ 소셜네트워크는 민심의 향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거 같네요..
블로그, 트윗 등 1인 미디어로서의 파워가 확실히 이전과는 남다르죠. 그만큼 역효과도 걱정해야 겠네요…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잘못사용하면 역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 흠.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구비율이나 정치관심도, 주사용층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조금 더 시간을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젊은사람들의 비율이 튀니지 반만되었어도 사회가 다양하게 발전할거 같네요~
이거 정치인들이 눈여겨 봐야될텐데요.
트위터의 기동성과 신속성이 충분히 이 사회의 여러 부분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위력을 발휘했구요!
정치인들이 민심에 조금더 귀를 기울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거때 시장좀 안돌아다녔으면 좋겠어요..
Pingback: sexydeer's me2day
이번에 트위터의 한글서비스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로 입문을 할듯합니다.
아직 시행초기라 불안정한 모습이지만, 사용법,도움말등이 한글화 되면 상당히 많은분들에게 문턱이 낮아질거 같네요~
튀지니 사태가 그렇게 촉발된 것이군요. 뉴스에서 독재자가 도망가고 무정부상태의 혼란에 있다는 소식만 들었는데 트위터의 위력이 정말 대단하네요. 튀지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대부분 젊은층 인구가 많다고 하더군요. 이들의 의식혁명에 트위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위 아프리카 국가들로 점차 번져나가는거 같더라구요~
트위터 한글화로 트위터 인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
트위터 무서운 매체입니다
우리나라도 이 영향을 안받는다고 할 수 없죠
내년 선거가 아주 기대가 됩니다.. 다이나믹 코리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샤프심님 소문듣고 왔습니다.. ^^ 소셜네트워크에 관심이 많은데요 … 앞으로 많이 배웠으면 합니다. ㅎㅎ
트위터 참으로 강력한 힘이 있네요 ….. 익명성이 아닌, 트위터로 행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오면, 그 영향력이 샤프심님 말씀대로 배가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제가 소문이 났나요~ 신기하네요.. 자주 놀러오세요~ 좋은포스팅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사실… 트위터가 이정도의 힘이 있었는지 놀랍습니다. 국내에도 트위터 열풍은 있지만 혁명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되구요.. 앞으로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트위터라는 개방적 인식이 조금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보이고 말이죠..^^;;
트위터가 한글화를 시작하고 다음하고 제휴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