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격언중에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스피의 모습을 보면 격언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금의 흐름을 통해서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 현상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 주식시장을 정리해 보자면 강세업종으로는 전기전자 +2.74% , 은행 +3.67%, 의료정밀 +3.63 등의 업종군들이 강세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징 종목들을 살펴보면 일단 반도체 생산에 관련된 대표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이닉스 +14.71%(상한가) , 동부하이텍 +14.89 (상한가) , 그리고 여행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투어 +10.12& , 모두투어 +12.24% 원/달러 환율이 오늘도 32.5원 급락하면서 1330.50에 마감 하면서 원화강세 수혜주인 여행관련주가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관련업종도 슬슬 기지개를 펴는 것으로 보입니다. 쌍용차 +14.59% (상한가) , 기아차 +3.95% 로 상승마감했습니다.그렇다면 현재의 주식시장의 강세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일단 베어마켓 랠리라는 사실에는 큰 이의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랠리가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 하는것인지에 대해서는 각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턴 어라운드의 가장 큰 충분조건은 기업들의 실적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기업들의 영업환경으로는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룩하기는 힘들지 않나 하는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다음달에 발표될 1/4분기 기업들의 실적개선을 기약하기는 난망해 보이고 그렇다고 2/4분기에도 뚜렷한 영업환경개선은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 꼭 기업의 실적이 밑바탕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지난 주가의 학습효과로 충분히 터득한 결과 현재의 장세는 수급에 의해서 그러니까 돈의 힘으로 올려지는 유동성 장세라고 정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집니다.
지금부터 자금흐름을 추적하면서 현 장세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보실 차트는 채권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3년물 선물지수 일봉차트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서 거꾸로 표시해 놓은 차트입니다.
양봉이 나오면서 상승을 하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양봉으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난주부터 저항을 뚫고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차트의 모습으로 보았을때, 채권쪽에서 자금 이탈이 이루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인데요.
현재 매스컴을 통해서 접해 보셨겠지만 시중 단기 부동자금이 800조에 육박한다는 뉴스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800조에 달하는 부동자금중 일부분은 예,적금에 들어가 있겠지만 상당부분은 MMF라는 단기 상품에 많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
MMF의 주요 투자자산중의 하나가 채권상품입니다. 그렇다면 채권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MMF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는 환경이지요, 수익이 떨어지는데 환매안하고 보유하고 있을 투자자는 없을 테니까요
그럼 일단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채권에서는 돈이 빠지고 있다는 사실이 1번이라고 가정하고,
다음차트는 요새 뜨거운 감자인 원/달러 환율 차트를 보겠습니다.(원/달러 선물 일봉차트)
3월초에 1600원에 육박하던 환율이 오늘 종가상 1330원에 마감했습니다.
단기간에 엄청난 하락폭입니다. 필자도 1400원에서는 어느정도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밀려드는 외국인 자금을 원화가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중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300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매입을 발표하면서 달러를 휴지로 만드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말입니다.
원/달러 1400원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코스피지수 1200을 거뜬이 넘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현재상태에서의 환율은 강한지지가 무너지면 강한 저항으로 바뀌기 때문에 1400원이 강한 저항선이 되었습니다.
암튼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감지하기 힘든 모습이고 기회만 되면 추가로 외국계 자금이 밀려들어올 수 있는 차트모습입니다.
밀려드는 외국계 자금을 2번으로 가정하고
마지만 차트로 코스피지수 차트를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14.78 상승하면서 1243.80으로 마감했습니다.
1200은 차트에서 보시듯이 3개 봉우리의 고점으로 왠만해서는 단번에 뚫기 힘든 매물대 인데 너무 자연스럽게 돌파하는 모습입니다. 필자의 생각은 어려운 1200고지를 점령하게 해준 원동력은 1번과 2번의 힘(채권으로부터의 이탈자금+밀려드는 외국계자금)이라고 생각되며 그렇다고 보았을때 코스피 지수의 단기고점을 논하기에 앞서 증시에 유입되는 유동성의 크기를 가늠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되고 그 범위를 설정해 보자면 국고채3년선물 110선 저항여부,원/달러 환율 1300지지 여부이며 두개의 범위는 코스피 1300이라고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도 종목들의 움직임을 보았을때 상승피로감이 나타나고 있고 채권과환율도 또 한번의 급락시에는 낙폭과대 매수포지션에 들어오기 때문에 상승쪽으로 움직이는 폭은 제한적으로 보여집니다.
추후에 변동되는 모습들은 포스팅을 통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