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테마기행3] 테마는 어떻게 생성되고 소멸되는가?

주식테마는 어떻게 생성되고 소멸되는가?

 

앞선 두번의 포스트에서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테마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과연 이런 테마들은 어떻게 생성되고 소멸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고져 합니다.

지구가  하루에 한번 자전을 하고 일년에 한번 공전을 하듯이,
주식시장도 하루에 한번 일년을 (계절) 주기로  테마들이 반복됩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움직이는 테마들을 성격별로 분류해 보면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집니다.

 

 

    1.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환경변수에 의해서 형성되는 테마 (계절의변화,천재지변, 등등)

 

  1.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나 어떤사건, 기술의 발전, 새로운 법규의 제정등에 의한 테마.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환경변수에 의해서 형성되는 테마.(계절의 변화나 천재지변에 따른 테마)

 

오늘이 2월 24일이고 벌써 창문을 열면 며칠전과는 다른 따뜻한 봄바람이 창문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봄 바람을 맞으면서 여러분은 어떤생각을 하시나요?

어디 펜션잡아서 놀러가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우리 주식쟁이들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 이제 봄이니까! 황사바람이 몰려올 때가 됬구나! 공기청정기,황사관련 (웅진코웨이,성창에어텍,크린앤사이언)  테마를 살펴봐야지 하고 말입니다.
아래서도 언급하겠지만 테마는 이런식으로 아주 간단하고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올해에 강한 황사가 올거라는 정보를 세력들이 입수한다면  지금부터 주식 매집에 들어가서 정작 최고의 황사가 도착했다고 뉴스에서 떠들어 대고 사람들이 마스크 쓰고 다닐때는 일반투자자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식이죠.

 또, 한가지를 예로 들자면 지금은 봄에 문턱이지만 5월쯤 어느 날엔가는 여름처럼 아주 더운 날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올해 여름은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무척 무더운 여름이 될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차적으로는 에어컨 및 냉방기 관련종목들을 비롯한 여름관련주를 살펴봐야겠고 (위닉스)
 2차적으로 아이스크림,빙과생산 업체를 눈여겨 볼것이고 (롯데삼강,빙그레,하이트맥주)
 3차로 한발짝 더 나아간다면 무더운 여름 몸보신을 위해서 삼계탕을 많이 끓여 먹을것이고 그렇다면 닭을 공급하는 양계업체들의 실적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하림,마니커)

  반대로 11월쯤 비와 함께 몹시 추운날이 서둘러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차적으로는 성수기에 들어가는 도시가스 관련주가 추운 겨울 수혜를 보겠지요 (삼천리)
2차적으로 머리를 한번 더 쓰면 추운 겨울이 오면 사람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집에서 게임이나 음악을 더 듣지 않을까요? (엔씨소프트,네오위즈,엠넷미디어)

지금까지는 계절의 변화에 의해서 형성될 수 있는 테마들이고, 갑작스런 천재지변에 의해서도 테마는 형성될 수 있습니다. 여름에 장마가 길게 나타나거나 평소보다 많은 양의 비가 온다고 예측된다면 당연히 태풍및 장마에 관련된 테마종목들 (농약,비료:동부하이텍,남해화학 폐기물처리:코엔텍,영진인프라) 을 관심종목에 편입해서 관찰해야 되겠지요.

첫번째로 언급한 계절의 변화나 천재지변에 따른 테마는 비교적 예측이 간단하고 새로이 테마가 생성된다거나 소멸되지 않고 계속 반복되는 테마로써 시세의 탄력성도 강하지 못한 반면 지금부터 알려드릴 테마들은 아주 변화무쌍하게 생성되고 아주 어이없이 소멸되기도 하는 반면 시세의 탄력성은 엄청나게 강력하고 기간도 길게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꽃같은 테마들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나 어떤사건, 기술의 발전, 새로운 법규의 제정등에 의한 테마.

 

  “국가대표” 라는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국가대표에서 보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비인기 스포츠인 스키점프팀을 창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참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선 동계스포츠의 저변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지금 한창 열리고 있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아시아인들에게는 어렵다던 빙속에서 잇단 매달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벤쿠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을 사이 소리없이 테마가 하나 만들어 졌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새로이 만들어 졌다기 보다는 소멸되다시피 했던 테마가 다시 살아났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테마인데요 (삼양식품,쌍용정보통신) 선수들의 매달행진으로 우리나라의 국위선양은 물론이고 동계스포츠 강국이미지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아주 좋은 모습이지요.
그래서 이테마는 죽어가던 불씨를 살려서 요즘 가끔 강세테마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테마와 관련된 글을 읽으시면서 때로는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테마가 형성되고 소멸되는 모습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주식은 어렵게 생각하면 끝도 없이 어렵고 공부할게 많지만 쉽게 접근하면 우리 일상과 밀접히 맞닿아 있고 주식공부라는 것이 어려운 기술이 아닌 발상의 전환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평창올림픽 테마는 올림픽이라는 어떤 사건에 의해서 형성된 테마이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형성된 테마중에 저출산테마 (남양유업,아가방컴퍼니,보령메디앙스) 에 관해서 살펴보면, 요새 젊은 사람들은 예전과 달리 아이를 많이 낳지 않습니다. 서유럽의 선진국보다도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고 현재 일본의 장기침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쟁력 저하라는 분석도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저출산 테마는 밑에 언급될 법규제정 테마와도 연결될 수 있으며,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입법이 계속 될 것 입니다.

이제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테마장르에서부터 새로운 테마가 쉴새없이 생성되고 상황에 따라 소멸됩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기존의 산업군이 변화하고 새로운 기술이 탄생합니다.
지금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아이폰 관련 테마는 핸드폰 하나의 국내 판매로 인해서 관련 테마가 무더기로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아이폰 관련테마를 분류해보면

 

 

    • 기존의 키패드대신 풀터치폰인 아이폰으로 인해 터치패널 관련테마 (디지텍,모린스)

 

    • WI-FI 를 이용하는 아이폰으로 인한 무선인터넷 관련테마 (인프라웨어,이루온)

 

    • 무선통신량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 통신장비 테마 (서화정보통신,영우통신)

 

    • 앱스토어라는 오픈마켓을 이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모바일 게임관련테마 (컴투스)

 

  • 기존의 이동통신망이 아닌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음원스트리밍 관련테마 (소리바다)

 

위에 언급한 테마외에도 영향을 미친 테마가 부지기수 입니다.

다음 테마는 정책관련 테마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친환경 녹색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모두 아실겁니다.
정책방향이 친환경 녹색성장에 촛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기업이 관련 테마를 형성합니다.

 

관련테마를 살펴보면

 

 

    •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해서 전력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스마트그리드(피에스텍)

 

    • 휘발유와 젠기모트를 동시에 장착하여 친환경 자동차를 만드는 하이브리드카 삼화전자

 

    • 태양을 에너지로 만드는 태양광 관련테마 (동진쎄미켐,유비트론,SK케미칼)

 

  • 풍력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풍력에너지 테마 (효성,유니슨,STX엔진)

 

테마의 소멸

 

테마에서 소멸이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서 관심이 멀어질때 테마로서 가치가 상실됩니다.
대표적인 소멸테마로는 4대강 착공에 따라서 모멘텀이 사라진 4대강 테마, 유가 하락 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된 자원개발관련테마, 신종플루의 유행완화로 소멸된 신종플루 관련테마..

 

세계에서 주식투자로 가장 부자가된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름도 유명한 워렌버핏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럼 워렌버핏이라는 사람은 어떤기준으로 주식투자를 할까요?
워렌버핏이 차트를 분석하면서 추세선 그리며 주식을 투자하진 않을거 같고,
알려진 바로는 워렌버핏은 가치투자가로서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한 기업의 주가가 싸다고 판단될때 매입해서 기업의 주가가 시장에서 정상가치로 인정받을 때까지 장기투자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필자는 워렌버핏을 테마주 투자의 지존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점은 워렌버핏이 움직이면 그것이 곧 테마가 된다는 점이지요.
워렌버핏이 최근에 투자한 사례를 보면서 그가 어떻게 투자하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2007년 04월 10일 이데일리의 관련기사를 읽어 보십시요.

 

                    관련기사 :  “버핏은 철도株에서 가치 발견했다”
요약 : 워렌버핏이 굴뚝산업인 미국2위의 철도회사에 투자했다는 소식과 왜 그가 절정을 지난 산업에 투자하는지 의아하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2007년 04월 10일

 

중요한 점은 기사내용보다 기사가 발표된 년과 월을 기억해 주십시요.
그리고 아래에 제가 올려드린 차트를 보시면 워렌버핏이 왜 철도회사에 투자했는지 아시게 될겁니다.

텍사스 중질유(WTI) 일간 장기차트 (텍사스 중질유는 국제유가의 기준가격으로 통함)

 

차트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워렌버핏이 철도회사에 투자한 2007년 04월 경의 유가는 60~70불 정도였습니다.
워렌버핏이 철도회사에 투자를 개시하고 유가에 투자를 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공교롭게도 워렛버핏이 투자를 개시한 시점부터 유가는 급등하면서 1년만에 150불까지 수직상승을 합니다.
유가가 100불을 넘는 순간 어떻게 되었을까요?
운송업체들은 비싸진 유가 때문에 상당부분을 의존하던 화물차량 운송으로부터 철도회사로 운송수단을 다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철도회사는 하나의 대체에너지 테마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워렌버핏이 주변여건을 파악하고 그것이 앞으로 시장에 미치게될 영향을 계산하여 관련기업에 투자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고 과정이 테마가 생성되는 과정과 너무도 흡사하기 때문에 필자가 워렌버핏을 테마투자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테마의 형성과 소멸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주식투자의 다른 측면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번에 새로운 테마를 분석하는 [주식테마기행4]에서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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